확 달라진 가구…디자인 소품 됐다…LA한인타운 복귀 에이스가구
에이스가구(대표 션 이)가 LA한인타운 웨스턴 애비뉴로 다시 돌아왔다. 폐업한 지 2년 만이다. 수십 년 동안 이어온 가구 거리 명성이 사라진 그 곳에 션 이 에이스가구 대표는 가구에 대한 새 이정표를 세웠다. 현실적인 가격, 집안 액세서리, 라이프스타일 맞춤 가구라는 트렌드를 제시한 것. 한인타운 복귀 전까지 이 대표는 시타델 아웃렛 인근에서 홀세일 매장을 운영했다. 동시에 스테이징 회사와 인테리어 디자이너들과 협업했다. 이 대표는 "지난 2년 동안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의 물결을 보며 달라진 가구 선호도를 정확하게 파악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0년동안 쌓아온 가구 전문가의 눈으로 읽은 현재 트렌드를 접목해 가구를 준비했다. 웨스턴 애비뉴와 1가에 위치한 새 매장은 이전 대형 매장의 30% 수준인 7500스퀘어피트 규모다. 외형은 줄었지만, 철저히 고객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맞춘 가구로 채웠다. 그는 "가구에 대한 고객들의 정의가 달라졌다"며 "이전에는 넓은 집에 가구를 세트로 구매하는 것을 선호했다면, 이제는 집주인의 인테리어 취향을 보여주는 디자인 소품으로 인식한다"고 말했다. 매장에는 이런 고객의 변화를 그대로 반영해 집의 공간을 채우는 가구가 아니라 생활 편의와 집안 분위기를 한층 더 세련되게 업그레이드 해주는 디자이너 가구 스타일가 가득하다. 개장한지 한 달이 지났는데 옐로·블루·화이트 등 과감한 색상에 부드러운 곡선의 소파, 흰색 천소파, 카키·올리브·그레이의 미드센추리풍 가구가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다. 이 대표는 "한인들은 가구 디자인에 대한 안목이 굉장히 높다"며 "세련된 디자이너 가구를 현실적인 가격으로 구입해 집안 인테리어를 완성하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침대에 대한 고객들의 선호도 달라졌다. 고급 침대 프레임에 지출하는 대신 템퍼페딕 같이 최고 매트리스를 산다. 가구 브랜드는 LA한인타운 독점 딜러십인 템퍼페딕과 나쭈지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에서 직수입한 어반시크 등 20여개가 넘는다. 새 매장에서는 웨스트 LA, 라브레아에 위치한 디자이너 가구 매장에서 볼 수 있는 미드센추리 모던풍 가구를 40~50% 낮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새 매장을 열며 고객들이 가장 필요한 서비스도 추가했다. 1년 무이자, 가격 낮춘 기획 상품, 충분한 재고, 주문 시 신속 배달 등이다. 그는 "온라인 주문 가구나 저렴한 가구는 대부분 조립식으로 견고하지 않다"며 "원목 같은 좋은 재질에 트렌디한 디자인 가구를 현실적인 가격대로 제공하는 것이 마케팅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영 기자la한인타운 에이스가구 에이스가구 대표 디자이너 가구 미드센추리풍 가구